[영상] 강행군에 '픽'… 英여왕 관 지키던 경비병 기절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지키던 백발의 경비병이 근무를 하다 픽하고 쓰러지는 영상이 공개돼 전 세계 누리꾼이 해당 경비병을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은 백발의 경비병이 근무 도중 쓰러지는 모습. /영상=뉴스위크 홈페이지 캡처(BBC 제공)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근무 도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CNN 등 다수 외신매체들에 다르면 이날 새벽 12시26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근위병 근무 교대 도중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지키던 백발의 경비병이 쓰러졌다. 당시 웨스트민스터 홀을 비추던 생중계 화면에는 꼿꼿한 자세로 서 있는 경비병들 사이로 한 경비병이 몸을 휘청이는 모습이 담겼다. 이 경비병은 곧 의식을 잃고 바닥으로 쓰러졌다.


주변을 지키던 경찰관 두 명은 곧바로 쓰러진 경비병을 향해 달려갔다. 쓰러진 경비병과 같은 제복을 입고 서 있던 3명의 경비병들은 놀란 듯 시선을 옮겼지만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고 자세를 지켰다.

이같은 사고가 벌어지자 웨스트민스터 홀 내부를 비추던 생중계 화면은 잠시 웨스트민스터 국회 사진으로 전환됐다. 8분 후 다시 화면이 돌아왔을 때 쓰러진 경비병을 제외한 3명이 자리를 지키고 서 있었다. 영국 상원은 "경비병 중 한 명이 일시적인 건강 문제를 겪었다"면서도 경비병의 건강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이 경비병은 스코틀랜드 왕실 경호부대인 '로열 궁수대' 소속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비병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여왕의 장례식이 치러지는 오는 19일까지 6시간씩 교대 근무를 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20분 근무를 선 후 40분은 휴식을 취하는 방식이다. 다만 20분 동안 움직이지 않고 경비 업무에만 집중해야 한다.


여왕의 관은 지난 14일 오후 5시부터 일반인이 조문할 수 있게 공개됐다. 일반 조문은 장례식이 엄수되기 직전인 오는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24시간 내내 가능하다. 이에 AP통신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조문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 줄은 최장 7㎞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관은 나흘 동안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뒤 오는 19일 오전 10시44분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전 11시부터 장례식이 진행된다.
스코틀랜드 왕실 경호부대 소속으로 추정되는 백발의 경비병이 근무 도중 기절하는 사태가 벌어져 8분 동안 생중계 화면이 전환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시각) BBC 생중계 도중 경비병이 쓰러져 화면이 전환된 모습. /사진=뉴스위크 홈페이지 캡처(B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