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두산건설, 성남FC등 20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사진은 지난 5월17일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찰이 시민프로축구단 성남FC 클럽하우스에서 압수품을 옮기는 모습. /사진=뉴스1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두산건설, 성남FC 등 20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6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종)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두산건설, 성남FC 사무실 등 20여곳에 제3자뇌물 공여 혐의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민선 5~6기 당시 성남시장을 역임했던 이 대표와 사건에 연루된 성남시 공무원 1명, 두산건설 전 대표이사 이모씨 등 세 사람 간의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품을 수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성남FC 구단주)으로 재직하던 2014~2016년 두산건설로부터 50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고 두산그룹이 소유하고 있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병원 부지 용도변경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당시 성남시는 용적률과 건축 규모, 연면적 등을 3배가량 높이고 전체 부지의 10%만을 기부채납 받았는데 이에 따라 두산 측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의혹이 일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8년 6월 제3자 뇌물죄 등 혐의 고발장이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지만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지난 2월 고발인 측의 이의제기로 검찰로부터 보완 수사를 요구받고 다시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지난 13일 1년여만에 결과를 뒤집어 이 대표와 성남시 공무원 1명, 두산건설 전 대표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