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연말까지 주말 동안 청와대로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달 17일 시민들이 개방 100일을 맞이한 청와대로 향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서울시가 청와대 개방과 연계해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를 올 연말까지 주말과 공휴일마다 운영한다.

서울시는 오는 17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청와대를 찾는 방문객의 보행 편의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 동안 영빈문(효자동 삼거리)부터 춘추문까지 약 500m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5월28일부터 7월31일 사이 매주 주말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했다. 이후 서울시는 보행량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검토한 뒤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청와대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위해 주말과 공휴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청와대 앞길 양방향과 주한브라질대사관부터 춘추문 상행선까지 교통을 통제할 예정이다. 주말 동안 도심순환버스 01번과 서울시티투어버스도 기존 경로를 벗어난다. 경복궁 일대를 한 바퀴 도는 기존 노선이 아닌 광화문 앞 사직로를 직행한 뒤 서촌 방향으로 우회해 운행한다.
서울시가 주말 동안 청와대로 차 없는 거리 운영과 관련해 해당 도로를 달리는 일부 버스가 우회할 예정이다. 해당 지도는 주말 동안 01번 버스와 서울시티버스가 우회함을 알리는 공지. /출처=서울시 홈페이지

원활한 차량 소통과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자도 도로 곳곳에 배치한다. 차 없는 거리엔 청와대 방문객과 보행자들을 위한 소규모 길거리 공연 등으로 청와대로를 시민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오세우 서울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청와대는 이제 대표적인 역사공간으로 자리 잡았으며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해 관람객 등이 걷고 싶은 거리이자 문화공간이 되도록 하겠다"며 "도보로 경복궁과 서촌·북촌 등을 둘러보면서 도심 속 추억을 쌓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