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오타니 쇼헤이(LA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모의투표 결과는 저지의 우세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 MVP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관계자와 전문가 50명이 참가한 이 투표는 투표권자들이 1위부터 5위까지 순위를 정해 투표한다.
1위표 36장을 획득한 저지는 AL MVP 후보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현재 57홈런을 기록한 저지가 60홈런을 달성할 경우 지난 2001년 배리 본즈(73홈런)와 새미 소사(64홈런) 이후 21년 만에 한 시즌 60홈런을 날린 타자가 탄생하게 된다. 앞선 두 타자와 달리 저지는 약물 논란이 없는 '청정 타자'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아울러 저지는 올 시즌 123타점을 기록해 빅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투·타 겸업의 '이도류' 오타니는 1위표 14장에 그쳐 2위에 자리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지난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4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오타니는 투수로 12승 8패 평균자책점(ERA) 2.55 188K WHIP(이닝당 안타 허용률) 1.06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34홈런을 작렬했다.
저지는 60홈런 달성이 MVP 수상의 마지막 관문이다. 오타니 입장에선 선발 15승과 40홈런 고지를 밟아야 격차를 뒤집을 수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위표 47장을 받아 2위인 팀 동료 놀란 아레나도(1위표 2장)를 압도적인 격차로 따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