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미지역으로 5박7일 일정으로 경제외교에 들어간다./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일정으로 경제외교에 들어간다.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북미 지역 투자자들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이번 경제외교 키워드는 ▲세일즈외교 ▲첨단산업의 공급망 강화 ▲과학기술과 미래 성장산업 협력 기반 구축 세 가지로 압축된다.


이같은 행보는 오는 20~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22~23일에는 캐나다 토론토·오타와에서 외국 정상 및 재계·학계 인사들과 만나는 것으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순방 첫 국가인 영국(18~19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 참석이 주된 일정이 될 전망이다.

먼저 미국에서는 총 5개의 경제 관련 일정과 다수의 양자회담이 계획돼 있다.

그 중 윤 대통령이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를 직접 독려하는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 가장 큰 이목이 쏠린다.


미국 대기업들이 참석하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새 정부의 외국인 투자 유치 의지와 투자 환경을 설명하고, 개별 기업들의 투자 계획과 투자 애로를 청취할 계획이다. 자연스럽게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투자가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일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한국 투자를 이미 확정한 기업들로부터 투자 신고서를 제출받는 '투자 신고식'도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자세한 투자 기업 이름과 금액은 추후 현지에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윤 대통령은 뉴욕대학이 주최하는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혁신 비전을 공유하고 K-브랜드 엑스포에서는 중소기업 소비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재미 한인 과학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한미 스타트업 서밋에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과 미국 대기업·벤처캐피털 기업인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순방에서 최대 성과로 꼽혔던, 양자 회담을 통한 세일즈 외교도 이어간다.

대통령실은 제77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외국 정상들과의 양자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데 지금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 현지 상황에 따라 1~2개의 정상회담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다.

이후 캐나다로 이동하는 윤 대통령은 인공지능(AI) 전문가 간담회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윤 대통령은 딥러닝 기술 분야를 개척한 제프리 힌튼 교수를 토론토 대학에서 만난다. AI강국으로 불리는 만큼 그 성공 요인을 청취하고 이를 국내 AI 추진 정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5박7일 순방의 마지막 도시인 캐나다 오타와에서 윤 대통령은 트뤼도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캐나다는 세계적인 자원 부국이자 AI 강국으로 꼽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나토 참석을 계기로 만들어진 트뤼도 총리와의 양자 회담에서 양국간 협력을 첨단기술, 인공지능, 저탄소 에너지와 같은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심화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리튬·니켈·코발트와 같은 핵심 광물의 공급망 분야 협력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양자회담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한층 구체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