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이 이르면 올해 12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내놓는다. 사진은 미래에셋생명 여의도 사옥./사진=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이달 말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본허가 신청서를 낸다.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에 이어 생명보험사 중 세 번째다.

23개 생명보험사 중 자산규모 6위 기업인 미래에셋생명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다른 중소 생보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주 중 미래에셋생명은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사업 계획, 조직 운영 방안 등을 담은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허가를 취득한지 10개월 만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예비허가를 취득한 이후 마이데이터사업을 위한 별도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마이데이터 본허가, 출시를 준비해 왔다.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는 예비허가와 본허가를 거쳐 획득할 수 있다. 보험사는 예비허가를 취득한 이후 1년 내 본허가 신청서를 내야 한다.

본허가 신청서를 접수한 금융위원회는 1~2개월 안으로 정례회의를 열고 사업 승인 여부를 확정한다. 교보생명 경우 지난해 6월 예비허가 신청서를 낸 이후 1개월이 지난 7월 본허가를 획득했다.

마이데이터는 은행, 카드, 보험, 증권사 등에 분산된 고객 개인신용정보를 모아 맞춤형으로 하나의 앱(애플리케이션)에서 금융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고객의 자사 거래 정보뿐 아니라 모든 금융거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기에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고객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신규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격 획득을 통해 보험업 특성을 살린 자산관리, 은퇴관리는 물론 건강관리 등 다양한 고객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금융권 사업자 및 핀테크 사업자와의 지속적인 업무 제휴를 통해 고객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서비스도 확대한다.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확보하는 고객들의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고도화하는 등 내부 시스템도 강화한다.

특히 변재상 대표가 헬스케어 신사업을 계속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 헬스케어와 연관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될 가능성도 있다. 올 초부터 미래에셋생명은 질병 사전 예방부터 치료까지 보상하는 보험을 판매하는 등 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마이데이터사업을 위한 시스템을 대부분 구축했으며 테스트 한 결과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라며 "이르면 올해 말 선보이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