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전 세계 정상들과 달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NPR은 "드루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은 모디 총리 대신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도에서 대통령은 명목상 인도 군과 정부 최고 통수권자의 역할을 하지만 집행권은 총리가 갖는다.
앞서 모디 총리는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매체는 "모디 총리는 다자외교의 기회를 거부하면서까지 여왕 장례식에 불참했다"며 "이는 영국 식민 지배를 받은 인도인들이 영국 여왕에 대한 감정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인도인들 중 일부는 여왕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지만 일부는 식민 지배에 대한 분노를 표하고 있다"며 프리야 아트왈 옥스포드 대학 교수의 말을 인용해 "영국은 인도를 착취했지만 여왕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영국은 지난 1858년부터 1947년까지 인도를 식민 지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