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루이스 수아레스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에 앞서 한국 대표팀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다. 사진은 지난 6월 뉴질랜드와의 카타르월드컵 예선전에 출전한 수아레스 감독의 모습. /사진=로이터

루이스 수아레스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평가전에 앞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3일 저녁 8시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코스타리카는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8강에 오르는 등 3대회 연속 본선에 진출한 북중미 강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은 28위, 코스타리카는 34위로 한국이 6계단 앞선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4승2무3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수아레스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22일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이 얼마 안 남은 시점"이라며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내일 경기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유럽파 선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에는 유럽에서 플레이하는 국제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능력 있는 선수들을 상대로 우리 전력을 평가하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아레스 감독은 한국의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해선 "손흥민은 좋은 선수지만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으로서 어떻게 상대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는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공격수 조엘 캠벨(클루브 레온)이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또 케일러 나바스(파리 생제르맹)라는 북중미 최고의 골키퍼가 수문장으로 있다. 이번 경기에선 나바스가 빠져 한국 입장에서 조금은 아쉽다. 수아레스 감독은 "나바스의 능력은 이미 입증됐고 그를 평가하는 것이 의미가 없어서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우리 팀에는 베테랑 선수들이 많은데 이번에 합류한 어린 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스타리카는 스페인(6위), 독일(11위), 일본(24위)과 함께 E조에 편성돼 상대적 약체로 평가된다. 이에 대해 수아레스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우루과이, 잉글랜드, 이탈리아와 한 조에 묶여) 모두가 우리의 탈락을 예상했지만 월드컵 8강에 올랐다"며 "절대 열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경쟁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