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10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를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오전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지난 주말 영국이 대규모 국채 발행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면서 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방 차관은 "최근 우리 금융시장이 주요국과 동조가 심화된 측면이 있으므로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며 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100억달러 한도의 외환스와프가 신속히 집행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환율 상승에 따른 신용한도 제약으로 선물환 매도에 어려움을 겪는 조선사의 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당국 및 정책금융기관과 적극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필요시 외환당국이 조선사 선물환을 직접 매입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09년 3월31일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에 1420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