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검찰 조사에 임할 당시 부친의 돌발 폭행을 대비하고자 방검복까지 착용한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16년 서울 목동 SBS신사옥에서 열린 '씬스틸러-드라마전쟁'(연출 황인영)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수홍. /사진=뉴스1

방송인 박수홍이 부친에게 폭행당해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그가 돌발 폭행 상황을 대비해 방검복까지 착용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수홍은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서 예정된 친형 박모씨와의 대질 조사를 위해 출석했으나 부친 박모씨가 그를 폭행했다. 이 자리는 부친 박모씨와 형수 이모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친형 박모씨와 함께 출석했다.


부친 박모씨는 박수홍을 여러 차례 가격했고 "흉기로 XX겠다" 등의 협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았지만 부친의 말에 큰 충격을 받고 과호흡으로 실신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는 SBS연예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박수홍의) 아버님이 1년 전에도 망치를 들고 협박한 일이 있었다"며 "오늘 조사를 오면서도 검찰 수사관에게 혹시 모를 폭력 사태가 없을지 신변 보호를 요청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앞서 박수홍의 부친은 지난해 4월 망치를 들고 박수홍의 집을 찾아가 위협했다. 박수홍이 친형 박모씨를 지난 30여년 동안 박수홍의 출연료·계약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했기 때문이다. 박모씨의 횡령 규모는 약 1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 씨가 방검복까지 착용할 정도로 심하게 두려워하고 있었다"며 "오늘 실제로 '흉기로 XX겠다'라는 발언까지 들어 (박수홍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