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연근무제를 대폭 확대한다. 임직원들의 출퇴근 부담을 낮추고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전날부터 ▲서울 서초(서초사옥) ▲대구(ABL타워) 등 사외 거점 오피스 2개소와 ▲디지털시티(수원) ▲서울R&D캠퍼스(우면) ▲스마트시티(구미) ▲그린시티(광주) 등 사업장 내 자율 근무존 4개소 등 총 6개소의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
사외 거점 오피스는 사무실 근무와 재택 근무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출퇴근 시간은 대폭 줄이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사내 자율 근무존은 사무실을 벗어나 도서관형·카페형으로 조성된 독립공간에서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다.
'딜라이트'는 ▲도서관형·카페형의 개방형 좌석 ▲1인 독서실 형태의 몰입 좌석 ▲높낮이 조절 책상이 있는 좌석을 비롯해 회의실 ▲전화부스 등 다양한 형태의 근무 공간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엔 최소 근무시간을 없앤 '완전선택적 근로시간제'를 기존 DX부문에서 DS부문으로 확대 시행했다.
기존 유연근무제는 하루 최소 4시간을 근무해야 했지만, 완전선택적 근로시간제가 시행되면서 최소 근무시간이 아예 폐지됐다. 하루에 1시간만 일하고 퇴근 하는 게 가능하며 직원들은 한 달 기준으로 총 근무시간만 맞추면 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유연하고 효율적인 근무문화를 확대해 임직원 만족도와 업무 능률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이재용 부회장도 유연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취재진을 만나 "삼성이 할 일은 좋은 사람을 모시고 우리 조직이 예측할 수 있는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