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아프리카와 공적개발원조(ODA)를 넘어 핵심 광물 공급망·그린 에너지·바이오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18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2개국 주한 아프리카 대사를 초청해 개최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에서 "아프리카는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과 니켈·코발트 등 희귀광물을 풍부하게 품고 있는 대륙으로 한국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아프리카의 녹색성장·디지털 전환·제조업 강화 등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무역에서 아프리카와의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이하로 낮은 수준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교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백금·코발트·구리 등 핵심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이 유망하다. 또한 기후변화 대응 및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한국의 기술과 노하우 전수를 희망하고 있어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전 세계 백금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은 코발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잠비아의 구리 매장량은 1900만톤으로 세계 9위, 생산량은 세계 4위 수준이며 코발트 매장량도 27만톤으로 세계 4위 수준이다.
디지털 분야의 경우 한국 기업들이 이미 초고속 인터넷망 설치와 데이터센터 설립 등을 통해 아프리카 내 디지털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고 있다.
무협 관계자는 "이 외에도 신규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건설 사업 프로젝트 등이 추진되고 있어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