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출신 고등학생 10명 중 1명이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8월24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단)

서울대학교 신입생 10명 중 1명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출신 고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기회균형 및 지역균형선발제도가 시행됐지만 지역균형 선발자 50% 이상이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대 신입생 중 수도권 고등학교 출신 학생의 비율은 ▲지난 2018년 63.9% ▲지난 2019년 61.8% ▲지난 2020년 63.7% ▲지난해 63.4% ▲올해 64.6%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대 신입 선발에서 수도권 고등학교 출신자의 쏠림현상이 더욱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서울 지역 학생의 경우 지난 2018년 38%에서 올해 36.1%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서울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비중이 전국의 16.8%인 점을 고려할 때 서울지역 학생 비율은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올해 서울대 전체 신입생의 10.4%는 강남·서초구 출신이며 이들은 서울지역 신입생의 28.8%에 달한다.

서울대는 지역별·소득별 학생의 다양화를 위해 기회균형선발제와 지역균형선발제를 시행했지만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기회균형선발인원은 17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5%에 불과했다. 다른 국립대가 전체 모집 인원의 19.6%를 기회균형선발인원으로 모집한 것과 대비된다.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소외지역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제도지만 지역균형선발자의 50% 이상은 수도권 출신이 차지했다.

서동용 의원은 "서울대는 기회균형선발제와 지역균형선발제의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 등을 포함해 서울대 신입생의 소득별·지역별 편중 현상을 완화할 보완책을 마련하는 등 선발제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