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개선됐다. 다만 얼어붙은 철강시황과 판매 단가 하락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선 실적이 악화됐다.
현대제철은 27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5조8602억원)보다 19.4% 증가한 6조999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730억원, 당기순이익은 26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4.9%, 55.7% 늘었다.
현대제철은 전방 산업인 자동차 시장의 대기수요 및 공급망 차질 완화로 자동차 생산량이 늘면서 자동차용 강판 판매가 늘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부품 공급 이슈가 점진적으로 완화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조선의 경우 수주 잔량이 늘면서 현대제철의 후판 판매도 증가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 조선업의 수주잔량은 3610만 표준선환산톤수(CGT)로 지난해 12월보다 22.7% 늘었다.
현대제철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보다는 개선됐지만은 직전 분기보단 악화됐다.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철강시황이 얼어붙었고 제품 판매 단가가 하락한 영향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철강수요가 감소하고 고강도 긴축 통화정책으로 글로벌 철강가격 약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 기반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