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상민 행전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우려를 표했다. 사진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사전 인력 배치로 사고를 막을 수 없었다'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 관련 발언에 "몰상식하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상민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고 "어떻게 관계 장관이 이런 몰상식한 말을 할 수 있나"라며 "지금은 수습하고 애도하며 유가족을 위로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제발 사고 치지 말자"며 "이상민 장관은 입을 봉하고 수습에 전념, 그다음 수순을 준비하라"고 꼬집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관련 정부 대응 방안 브리핑에서 사고에 대해 "그 전과 비교할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 장관은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데 통상과 달리 소방, 경찰 인력을 미리 배치하는 걸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었던 걸로 파악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사망자는 151명(남성 54명, 여성 97명), 부상자는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대부분은 10~20대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