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이태원 핼러윈데위 참사 현장을 찾았다. /사진=뉴스1

지난 29일 밤 10시20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부근에서 사망자 154명 포함 303명의 사상자를 낸 핼러윈데이 사고와 관련해 용산구가 오는 12월31일까지 구 애도기간을 선언했다. 해당 기간 동안 구는 지자체 워크숍이나 프로그램 등 단체행사와 활동을 중단키로 했다.

31일 용산구는 녹사평역 광장(이태원로 134)에 희생자 추모공간인 합동분향소를 설치, 이날부터 11월5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24시간 운영하며 12명이 근무한다. 합동분향소에는 심리상담가 두 명이 상주해 유족들의 정서 치유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사고가 발생한 29일 밤 11시 긴급상황실을 설치하고 구청장과 간부 25명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30일 0시20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사고 이튿날인 30일 새벽 5시30분부터 한남동 주민센터에 실종자 접수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구 직원 23명을 교대로 투입해 전화 접수 4346건 등 총 4442건의 실종신고(오전 9시 기준)를 접수받았다.

같은 날 용산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중앙정부,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 등에 대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상자와 사망자 유가족을 위한 지원책으로 1대1 매칭을 통해 의료·장례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용산구는 핼러윈데이 사전에 지장물과 볼라드, 난간 등 시설물 현장을 점검하고 지하철 환풍구 안전띠 설치, 역사 출입구 안전요원 추가 배치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구 안전재난과 관계자는 "이태원지구촌축제와 달리 핼러윈데이는 주최 측 없이 진행되는 행사여서 관리가 어려웠다"면서 "안타까운 상황이 빨리 수습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