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을 치르면서 양팀이 투수만 12명을 등판시켜 향후 투수 운영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지난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1차전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SSG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총 12명의 투수를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다.

지난 1일 키움은 SSG를 연장 혈투 끝에 7-6으로 제압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7명의 투수가 출전했다. SSG도 5명의 투수를 내보냈다.


키움은 외국인 선발투수로 분류되는 에릭 요키시를 등판시켰다. 요키시는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상태였다. 안우진이 2.2이닝을 던지고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부상을 입는 등 예기치 못한 변수 때문이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승부처라고 판단했을 때 안우진 뒤에 요키시를 내보낼 생각이었다"며 "최대 2이닝까지 맡길 계획이었다. 치밀하게 준비한 카드였다"고 설명했다.

요키시 뿐만 아니라 양현과 최원태, 김동혁, 김태훈, 김재웅 등 필승조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접전이 계속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SSG도 에이스 김광현이 팀 실책으로 무너지자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를 투입됐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모리만도는 10회초 2사 후 주자 1, 2루 상황에서 전병우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투구수도 39개였다. 3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지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1차전 종료 후 김원형 감독도 "3차전 선발투수를 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키움은 안우진의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다. 안우진은 올시즌 손가락 물집 부상이 잦았다. 기존에는 물집을 완전히 제거하고 그 부위를 단단히 해왔으나 이번에는 출혈이 있는 등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