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청 전경/사진제공=경북 울릉군


경북 울릉군이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주민들에게 대피 문자를 늦게 발송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울릉지역엔 이날 오전 요란한 사이렌이 울렸지만 울릉군은 '왜 사이렌을 울리는지' 등에 대해 알리지 않았고, 23분이 지난 오전 9시 19분 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울릉알리미'를 통해 '공습경보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공습 사이렌을 발령한 지 24분 만이다.


'울릉알리미'는 휴대폰을 등록한 섬 주민들에게 정기여객선 입항 시간 등을 알려주는 문자 서비스이며, 본부가 발송한 문자에는 '북한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울릉군 지역에 공습경보 발령, 주민 여러분께서는 지하시설 등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로 돼 있다.

문자를 받은 주민들은 "섬에는 마땅한 방공호(대피소)가 없다. 군에서 어느 곳으로, 어떻게 대피하라는 안내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아직도 주민 대피령과 공습경보가 해제됐는지 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 군에서 공식적으로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공습경보와 관련해 '울릉알리미' 등으로 주민들에게 전달했지만 혹시 내용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관련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모를 추가 도발에 대비해 사이렌이 울릴 때 행동 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추후 사이렌이 울리면 터널 등으로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