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한 육군부대 안보전시관에서 물자 운반 작업 중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해 병사 2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뉴스1(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강원 양구 육군 부대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장병 2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제대로 된 조사와 보상, 책임자 처벌이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한 장병에 의해 제기됐다.

지난 5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사고가 난 육군 모 사단 예하 부대에 근무하는 장병이라고 소개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이 장병은 부대 내에서 현재 이태원 참사로 쉬쉬하는 분위기여서 사건이 묻힐까 우려하며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A씨는 "뇌관이 살아있지 않다고 판단된 폭발물을 운반하다 터져 병사 2명이 크게 다쳤다"며 "의무병의 신속한 대처로 상태가 더 악화하지는 않았지만 평생 다리를 절어야 하고 극단적으로는 절단해야 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제대로된 조사 및 책임자들의 사죄와 책임을 강조한 A씨는 "폭발물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볼모지작전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작전을 진행하면서 전문성 있는 공병이 아닌 전문성 없는 보병 간부들이 지뢰탐지를 하고 있고 목함지뢰 등 지뢰탐지기로 잡히지 않는 폭발물이 있음에도 그냥 없겠지 하고 임무수행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대로 된 조사와 보상조차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또 다른 젊은 청춘들이 '불모지 작전'이라는 위험한 작전에 노출돼 있다"며 "제대로 된 조사와 소속 지휘관 등의 사죄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강원 양구군 해안면의 한 육군부대 안보전시관에서 물자 운반 작업 중 폭발물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작업에 투입됐던 병사 2명이 파편에 다리와 뒤꿈치 등을 다쳐 경기 성남시의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 병사들은 수술을 마친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잔해를 수거하고 폭발물의 종류를 비롯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