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프로축구 경기에서 10명이 동시에 퇴장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7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파쿤도 텔로 주심은 전날 열린 라싱 클럽과 보카 주니어스의 아르헨티나 수퍼컵 결승전에서 다툼을 중재하며 양팀에게 10장의 레드카드 조치를 내렸다. 이 다툼은 라싱 클럽의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골 세리머니를 하며 보카 주니어스 팬들을 조롱하자 다툼으로 이어졌다.
해당 상황은 양팀이 1-1로 맞서다가 극적인 득점이 이어진 상황에서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에 알카라스가 극적으로 헤더 골을 터뜨렸고 이 골은 라싱의 승리로 이어졌다.
하지만 알카라스의 표현은 도를 넘었다. 보카 팬들을 상대로 귀를 잡아 늘어뜨려 조롱했다. 이에 성이 난 보카 팬들은 물건을 집어던지는 등 경기장을 아수라장으로 몰고 갔다.
보카와 라싱 선수들 사이에서도 패싸움이 일어났다. 이에 텔로 주심은 5명의 보카 선수들에게 퇴장 조치를 내렸다. 라싱에게도 알카라스를 포함해 3명의 선수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졌다.
이날 경기는 해당 골 세리머니 이외에도 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10장의 레드카드가 주어졌고 7장은 보카가 가져갔다. 라싱도 3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텔로 심판은 이번달 개막하는 카타르월드컵에 참여한다. 세계적 선수들이 국가의 명운을 걸고 싸우며 격한 상황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 텔로 심판은 월드컵 분쟁에 대해 때 아닌 예행연습을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