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가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아 이르면 내년 1분기 마이데이터 사업에 들어간다. 사진은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사진=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가 이르면 내년 1분기 마이데이터 사업을 본격 시작할 전망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지난해 7월 신한라이프 초대 수장으로 취임한 성대규 대표가 내걸었던 보장성보험, 헬스케어 사업 등과 함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행하게 되면 성 대표 입장에서는 마지막 퍼즐을 꿰는 셈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신한라이프의 마이데이터 본인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금융위원회는 신한라이프 마이데이터 본인가 신청서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한 상태로 이르면 이날 오후 본인가 허가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


신한라이프는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를 받는 대로 마이데이터 사업 준비를 시작, 이르면 내년 1분기 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신한라이프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위한 가이드라인과 인력 구성은 마쳤다. 신한라이프는 건강·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에 서비스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이후 기존 금융 및 헬스케어 서비스 생태계를 활용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테면 자사 홈트레이닝 플랫폼인 하우핏에서 수집된 데이터나 건강검진 결과와 같은 헬스케어 데이터와 카드 이용내역이나 보험 가입정보를 결합하면 개인의 건강상태에 적합한 초개인화 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자회사인 신한큐브온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중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재무 현황·소비패턴 등을 분석해 적합한 금융상품 등을 추천하는 자산·신용관리 서비스다. 보험업계에서는 교보생명과 KB손해보험 2개사가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행하는 중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예정대로 본허가 승인을 받는다면 우리가 보유한 금융 및 헬스케어 서비스와 생태계를 활용해 금융·건강데이터를 융합하고 고객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으로 분석 수준을 높여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는 지난해 7월 취임하면서 ▲ 보장성보험 차별화 ▲ 헬스케어 사업 시행 ▲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 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보장성보험 경우 MZ세대를 겨냥한 상품, 3대 질병보장 보험 등을 출시하며 차별화 했다. 가입 연령을 만 15세부터 39세로 제한한 로지종신보험과 건강상태에 따라 보험료 할인폭이 달라지는 보장성 보험이 대표적이다. 헬스케어 사업은 올해 2월 설립한 신한큐브온을 통해 시행하는 중이다. 신한큐브온은 건강증진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중이다. 사실상 마이데이터 사업 1개만 남은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성대규호 신한라이프의 1년은 사실상 우수한 성적표를 받은 셈"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 시행 등을 포함해 사업 안정화를 위해서 성 대표의 연임 가능성도 커진 상황"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