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친환경 선박 수요에 발맞춰 관련 기술을 확충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에너지 산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수소,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등 새로운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필요한 기술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액화수소 연료전지 선박 추진 시스템'에 대한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연료전지는 전력 생산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전혀 없어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에서 가장 앞서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착수해 핵심기술을 축적해 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인증받은 기술은 액화수소와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를 통해 만들어낸 전력을 선박의 추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PEMFC는 고분자막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로 저온에서도 원활히 작동되며 빠른 시동이 가능하다. 반복적인 가동·정지에도 내구성이 좋아 모빌리티분야 적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가스텍 전시회에서 노르웨이 DNV 선급과 공동 개발한 대형 액화이산화탄소 탱크(Type C)와 고효율 재액화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원거리 저장장소까지 효율적으로 이송하기 위한 핵심기술로 꼽힌다.


삼성중공업은 무(無)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를 운송하면서 추진 연료로도 사용 가능한 대형 가스운반선(VLGC) 개념설계 기술을 한국선급(KR)으로부터 인증을 받기도 했다.

독일 바스프(BASF)와는 탄소포집 기술협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바스프의 공정기술을 최적화한다면 선박의 이산화탄소 배출 총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