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한 기존 방침을 유지했다.
미국 재무부는 10일(현지 시각) 발표한 '주요 교역상대국이 환율정책 보고서'에서 한국, 일본, 중국, 독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7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분류했다.
재무부는 주요 무역 파트너 중 통화 관행이나 거시 경제 정책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국가를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16년 상반기부터 2019년 상반기를 제외하면 계속 대상국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20% 하락한 영향이 컸다.
미 재무부는 일년에 두 번 주요 교역대상 13개국의 환율정책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제출한다. 대미 무역흑자 200억 달러 이상, 경상흑자 국내총생산(GDP) 3% 이상, GDP 대비 순매수 2% 이상이면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다.
이날 서울 유가증권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원 내린 1347.5원 출발했다. 오전 9시52분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50원(1.28%) 내린 1347.50원에 거래 중이다.
강달러 기조가 완화된 건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3.7%)이 전달보다 0.2% 포인트 상승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린 영향이 크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은 '2022년 금융동향과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내년 1분기까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 이후 점진적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나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도 연평균 원/달러 환율을 1360원 수준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