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전 회장이 임기를 5개월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차기 회장과 직무대행 선임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가 오늘(14일) 열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 일정과 심사기준 등을 논의한다.
김지완 전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말까지였지만 아들 특혜 의혹으로 지난 7일 사임서를 내면서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김 전 회장은 2017년 9월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뒤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5년 동안 그룹 경영을 이끌었다.
그러다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 김 전 회장 자녀를 둘러싼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금융감독원의 조사까지 이어지자 자진사임한 것이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제기된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최근 건강 악화와 그룹의 경영과 조직 안정 등을 사유로 사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회장의 사임으로 BNK금융지주 이사회는 비상계획에 따라 회장 직무대행자를 정해야 한다.
앞서 BNK금융지주의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계획에 따르면 차기 회장은 그룹 내부 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내부 승계 후보군으로는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 등 9개 계열사 대표들이 해당한다.
하지만 BNK금융지주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외부 인사를 후보군에 수용하는 방향으로 규칙 개정을 논의한 바 있다. 외부 인사로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전 경남은행장), 손교덕 전 경남은행장, 빈대인 전 부산은행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BNK금융지주 관계자는 "회장 사임서 제출로 인해 그룹의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빠른 시일 안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