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글로벌 TV 시장에서 절반에 달하는 점유율을 확보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글로벌 TV시장 규모는 723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829억3000만 달러에 비해 12.7% 감소했다.
출하량은 1억4299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0만8400대 줄었고 판매량도 3분기까지 누계로 1억430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가 심화되면서 전반적인 TV 판매량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산 TV는 선두자리를 공고히하며 압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1~9월) 누계로 금액기준 30.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다. 수요 둔화 여파 속에서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30.2%)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프리미엄·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강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네오 QLED와 라이프스타일 TV등을 앞세워 3분기까지 누계로 금액기준 51.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삼성이 37.5%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지켰다.
삼성이 주력하고 있는 QLED 제품군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914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846만대에 비해 8%가량 증가했다. 이 중 삼성전자가 672만대를 판매해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삼성전자는 올해 17년 연속 TV 시장 1위 달성이 확실시 된다.
LG전자의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도 두드러졌다. LG 올레드 TV는 첫 출시된 지난 2013년 이후부터 올 3분기까지 총 누적 출하량이 1400만대를 넘기며 연내 1500만대 돌파와 10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 달성이 유력하다.
전 세계에 판매되는 올레드 TV 가운데 LG전자의 점유율은 수량 기준 60%에 육박한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올레드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713만 1300대로 집계됐다. 올레드 TV는 이중 254만5200대를 차지했다. 금액으로 보면 3분기까지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합한 올해 3분기 한국 업체의 누적 금액기준 점유율은 47.2%로 절반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포인트 하락했지만 중국(28.2%)과 일본(13.5%)을 크게 앞서는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