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 도중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진료받다 도주한 뒤 하루 만에 붙잡힌 '45억 사기범' 박상완(29)이 구속됐다.
지난 22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수원지법 김경록 영장전담판사는 사기·도주 혐의를 받는 박상완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상완은 지난 5~9월 비트코인 투자 수익을 미끼로 피의자 52명에게 45억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이어 지난 17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도주한 혐의가 추가됐다.
그는 코인 투자로 수익을 내주겠다며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거짓말로 피의자 52명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완은 고수익을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누설하며 투자자를 모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박상완이 몸담은 조직이 같은 범행 수법으로 더 많은 수익을 챙겼다고 본다. 이에 박상완에 대한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다.
피의자들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박상완을 비롯한 관련 공범 6명을 구속했다. 박상완은 자신의 범죄 행위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5시45분 경찰에 검거된 뒤 자신의 갈비뼈 등에 문제가 있다며 복통을 호소했다. 이에 지난 17일 경찰이 그를 병원에 데려갔으나 병원 자기공명촬영(MRI)을 받기 위해 수갑을 푼 채 검사실로 들어갔다가 그대로 도주했다.
박상완은 경찰의 추적망을 피하기 위해 연락했던 후배 A씨를 만나 A씨가 빌린 차량으로 도주를 이어갔다. 이에 관할 경기 오산경찰서는 지난 18일 박상완을 공개수배했다. 박상완은 공개수배 하루 만인 지난 19일 전북 김제시청에서 A씨 일행과 함께 검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