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강원 양양군에서 산불 계도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28일 헬기 추락 사고 현장 곳곳을 살펴보고 있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사) 관계자들. /사진=뉴스1

지난 27일 강원 양양군에서 산불 계도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이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사조위는 헬기의 장비 결함 가능성과 조종사의 실수, 기상 여건 등 사고원인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했다.


이날 사조위는 오전 9시부터 사고 현장에서 경찰·소방·지자체 등과 합동 조사 중이다. 사조위는 잔해 정리 이송과 화재감식조사를 소방은 2차 사고 대비 구급차량 지원을 경찰은 사망자 신원확인 등에 대해 협조한다. 앞서 지난 27일 사조위와 관련 기관들은 오후 6~7시 사고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기장 A씨(71), 정비사 B씨(54), 부정비사 C씨(25)의 신원이 밝혀졌다. 비행계획 문서상 기장 A씨와 정비사 B씨만 탑승한 것으로 기록돼 있어 이들과 함께 발견된 여성 시신 2명의 신원은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망자 5명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DNA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의 신원을 확인한 뒤 유족에 인계할 예정이다. 경찰은 오는 29~30일쯤 사망자 DNA 검사 결과가 나오면 음주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부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10시55분쯤 강원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 야산에서 산불 계도 임차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고 현장에서 시신 5구를 발견했다. 사고가 난 헬기는 담수능력이 1800리터인 S-58T 기종(1975년 제작)인 중형급으로 알려졌다. 해당 헬기는 산불예방 활동 차원에서 비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