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지난 28일 '가방 속 아이 시신'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이모씨를 뉴질랜드 당국에 인도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9월15일 울산 중구 중부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는 이씨. /사진=뉴스1

'가방 속 아이 시신' 사건의 유력한 범인으로 지목된 한국계 뉴질랜드 여성 이모씨(42)가 뉴질랜드 본국으로 송환됐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법무부는 지난 28일 오후 이씨와 압수한 증거물을 함께 뉴질랜드 당국에 인도했다.


이씨는 지난 2018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7세와 10세 아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8월 뉴질랜드 경찰은 경매로 낙찰된 가방에서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숨진 아이들의 친모로 알려진 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소재를 파악했다. 이에 이씨가 한국에 있는 것으로 보고 한국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이씨는 범행 후 한국에 입국해 도피 생활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15일 경찰은 이씨의 국내 체류기록과 진료기록, 전화번호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씨의 소재지를 파악했고 울산 소재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뉴질랜드 측으로부터 이씨의 긴급인도 구속요청을 받은 법무부는 지난달 서울고검에 긴급 인도구속을 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15일 이씨가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