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엘 푸이그가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위증 혐의를 인정했지만 입장을 철회했다. 사진은 지난달 8일 키움 히어로즈가 SSG랜더스에게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내주자 눈물을 흘리는 푸이그. /사진=뉴시스

불법 스포츠도박 관련 위증 혐의를 받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가 자신의 트위터에 심경을 남겼다.

1일(한국시각) 푸이그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안 좋은 것들을 말하고 항간의 소문들을 믿는지 잘 모르겠다"며 "그들은 나를 괴물로 만들려 한다. 나는 평생 조용히 살면서 시키는 일만 해왔지만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웨이메이커의 성명서를 함께 게재했다.


푸이그는 지난 1월 미국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을 당시 허위 진술을 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법무부 공소사실에 따르면 푸이그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7월 사이 제3자를 끼고 웨인 조지프 닉스가 운영하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에 돈을 걸었다. 푸이그는 해당 기간 28만2900달러(약 3억7000만원)를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미국 법무부는 "푸이그가 불법 도박으로 조사를 받을 당시 위증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며 "최소 5만5000달러(약 7145만원)의 벌금을 내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지만 푸이그는 이후 혐의를 부인했다. 푸이그 측 변호인은 "푸이그는 형량을 합의할 수 있었지만 혐의에 맞서 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이그는 성명서에서 "내 이름을 떳떳하게 드러내보이고 싶다"며 "내가 저지르지 않은 범죄에 유죄를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푸이그의 변호인 케리 액셀은 검찰의 조사 과정에서 푸이그의 환경적인 측면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액셀 변호사는 "푸이그는 지난 1월 조사를 받을 당시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교육만을 받은 사실과 정신 건강 문제 등이 고려 되지 않았고 통역사와 법률 대리인이 동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롭게 나온 추가 정보들과 함께 조사 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과정들은 푸이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