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조규성의 발언 일부에 대해 트집을 잡고 있다.
5일(한국시각) 일본 매체 도스포웹은 "조규성이 포르투갈전을 마친 뒤 일본이 16강에 진출한 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며 "조규성은 포르투갈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신경전을 벌이는 등 여러모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매체 사커 다이제스트웹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날아가는 새를 떨어뜨릴 것 같은 기세를 보이는 한국 대표팀 공격수(조규성)가 논란에 휩싸였다. 그의 발언은 적절하지 않다"고 전했다.
조규성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예선 최종전에 선발 출전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조규성은 취재진으로부터 "우리도 일본이 잘한다는 생각도 들고 얄밉다는 생각도 드는데 이것이 영향을 끼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규성은 "일본이 올라갔으니 우리도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보다 일본이 올라가서 솔직히 얄밉기도 했다"며 "우리는 (16강에) 못 올라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조규성은 질문에 포함돼 있던 단어를 그대로 답변에 사용했는데 이를 그대로 직역한 일본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규성의 발언 적절성을 두고 논쟁이 일었다. 취재진의 질문에 맞춰 대답한 것일 뿐 확대해석을 경계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일각에선 기자가 '반일'을 강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조규성의 인터뷰 배려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개석상에서 다른 나라가 16강에 가는 것이 얄밉다는 발언은 성급하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