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창업지원기관 '마포프론트원'에서 벤처기업인, 벤처투자업계, 금융권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5000억원에서 총 1조원으로 확대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산업은행 주최 스타트업 투자유치 행사 '넥스트라운드:핀테크 스페셜 라운드'에 참석해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 3고 현상(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창업·벤처시장이 투자 혹한기를 맞이했다"며 "핀테크 기업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금융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혁신역량을 확충할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정부는 핀테크 스타트업 금융지원 확대에 나선다. 핀테크 기업에 특화한 '핀테크 혁신펀드' 규모를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고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등 핀테크 특화 금융지원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 전환에 대응한 과감한 규제혁신 추진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등 새로운 핀테크 분야에 대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규제를 정비해 나가겠다"며 "금융권이 디지털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 완화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법률·회계·경영 등 전반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혁신 인프라도 구축한다. 김 위원장은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서비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정보제공 범위를 현재 492개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720여개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핀테크를 발아시키고 2019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핀테크 성장의 촉매제가 되었듯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핀테크가 금융산업에 단단히 뿌리내리고 알찬 과실을 맺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