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기간이었던 지난해 7월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된다는 공지문./사진=뉴스1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자율로 전환하겠다고 예고하면서 은행 단축 영업시간이 정상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대다수 은행 점포는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1시간 단축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였던 은행 영업시간은 현재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까지 1시간 단축 운영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4단계로 강화되면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은 앞뒤로 30분씩 총 1시간이 단축됐다.

이어 같은 해 10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참여한 중앙 노사위원회가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상 사적 모임, 다중이용시설 제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기 전까지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을 유지하기로 한다'고 의결하면서 은행 영업점의 단축 영업은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됐다.


정부가 이르면 내년 1월, 늦어도 내년 3월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자율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지난 9일 밝혔지만 기존 금융 노사 합의에 따르면 은행 영업시간이 자동으로 정상화되지 않는다.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노사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인데 금노는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 36시간(4.5일제) 근무제와 영업시간 운영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만큼 은행 단축 영업시간이 굳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선 은행 단축 영업이 결국 금융소비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 재테크 커뮤니티에는 "대출 상담하려면 연차 내고 은행 가야 한다", "은행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중", "점심시간에 은행 업무 보려면 번호표 뽑고 30분은 기다려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가계·기업 대출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직원들의 복지만 앞세워 소비자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대 은행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B국민은행 직원의 평균 연봉이 1억1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은행이 1억7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도 1억600만원, 우리은행은 1억원에 근접한 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4대 은행의 평균 연봉은 1억550만원으로 2019년 9550만원, 2020년 9800만원이던 4대 은행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