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이 3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달 대규모 시위까지 발생하면서 따이공(보따리상) 방문이 감소한 여파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1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매출은 약 1조3010억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매출은 약 1490억원으로 총매출은 1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지난 7월 1조1168억원에서 8월(1조4309억원) 9월(1조6527억원) 10월(1조7534억원)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뒤 감소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출액은 전월(1조7534억원) 대비 25.8%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6670억원)과 비교하면 22.0% 줄었다.
반면 11월 국내 면세점 외국인 방문객은 23만626명으로 전월 대비 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만8966명)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중국 봉쇄령과 시위로 면세점 큰손인 따이공이 감소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다음 달부터 중국의 '위드코로나' 정책이 본격화되면 면세점 매출이 다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전일 중국 방역 당국은 다음 달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관리 등급을 '갑'에서 '을'로 낮추고 입국자 시설격리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당국의 리오프닝 속도와 강도가 10월 전망 당시 예상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며 "가계 소비심리는 역대 최저까지 하락해 규제 완화와 리오프닝에 따라 민간 부문 레버리지와 보복 소비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조건"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