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궁인이 지난 22일 방송된 MBC '일타강사'에서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분노했다. 사진은 남궁인. /사진=남궁인 인스타그램

의사 남궁인이 정인이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일타강사'에 출연한 남궁인은 "응급실에 찾아오는 모든 환자를 진료하는 일을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15년 차 응급의학과 의사인 남궁인은 "권역 응급 의료 센터에 근무 중" 이라며 "최고 중증 환자를 담당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남궁인은 일명 정인이 사건이라고 불리는 양천구 아동학대 사건 당시 인터뷰를 했던 의사다. 그는 "아이(정인이)가 우리 병원에 실려와 의료진이 담당했다"며 "가해자는 아이가 심정지가 발생했음에도 구조대를 부르지 않고 택시로 왔다"고 밝혔다.

남궁인은 "간신히 심장을 돌려놨는데 온몸에 멍이 들어있었고 엑스레이 한 장에 다수 골절이 나왔다"며 "CT를 찍었더니 장기가 찢어져 복강 내 피가 다 차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학 교과서에 실려도 될 정도의 전형적인 아동학대였다"고 덧붙였다.

남궁인은 "같이 온 양부모가 서럽게 통곡하는 게 너무 이상했다"며 "이게 아동학대의 특성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인을 폭행하면 부인하지 않는데 아이를 다치게 하면 학대 사실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런 걸 보면 인간으로 보기가 너무 힘들고 악마라는 게 존재하나 싶다"고 토로했다.


패널로 출연한 방송인 정은표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너무 끔찍하다"라고 말했다. 배우 김지호도 "모든 엄마가 격노했던 사건이다"라며 "아동학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동학대로 오는 케이스가 많냐'는 질문에 남궁인은 "15년 동안 수차례 봤다"며 "아이는 대부분 죽었거나 죽기 전에 만날 수 있다고 봐야 한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