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A 모빌리티 2021. / 사진=로이터

전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IAA에 참가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가 참가업체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IAA에서 차량용 메모리 비전을 소개한다.

삼성전자가 IAA를 처음으로 찾는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지난해 635억6300만달러(약 80조7300억원)에서 2026년 962억3100만달러(약 122조2100억원)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2.8%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첫 진입한 이후 빠르게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오는 2025년까지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량용 OLED 패널 기술력을 홍보할 예정이다. 차량용 OLED 역시 성장성이 높은 분야다. 차량용 OLED 패널 매출액은 올해 3억6000만달러(4750억원) 수준에서 2025년 9억4000만달러(1조2405억원)로 세 배가량 성장할 전망이며 2026년에는 12억5000만달러(1조6496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IAA는 독일 BMW, 포르쉐,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선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IAA를 찾고 있는 삼성SDI도 올해 이곳에 전시관을 마련하고 배터리 기술 등을 소개할 방침이다.

LG전자는 별도의 전시관 없이 스폰서 자격으로 IAA를 찾는다. 고객사 모집 등 사업 기회 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2013년 5월 자동차부품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 V-ENS 인수해 전장사업을 시작했다.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지난해 매출 8조6496억원,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하며 9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도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사업의 누적 수주잔고가 지난해 말 기준 80조원대로 추정되며 올해는 100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전장사업 매출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인 2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IAA에 20년만에 불참한다. 현대차는 관행적인 대형 전시회 참석 대신 회사 전략과 신제품을 알릴 독자적 무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