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우주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우주 사업을 확대한다. /사진=한화그룹 제공

"한화의 우주를 향한 도전, 이제부터가 진정한 시작입니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해 글로벌 챔피언이 됩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연구·개발(R&D) 캠퍼스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김 회장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우주 사업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김 부회장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에 방문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R&D 캠퍼스는 발사체 전 분야 개발 수행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발사체 개발센터다.

김 회장은 연구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으로 대한민국은 자력으로 우주 발사체를 개발·보유한 7번째 국가가 됐다"며 사업에 참여한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차세대 발사체 사업 단독협상자 선정을 축하하면서도 이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삼아 우주시대를 앞당기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화그룹은 민간이 우주개발을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 맞춰 우주 사업 투자를 진행해 왔다. 누적 투자액만 9000억원에 달한다. 2021년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 쎄트렉아이가 참여한 그룹 내 우주 사업 총괄 컨트롤 타워인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했다. 조직 총괄은 김 부회장이 직접 맡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부터 관측·통신 위성, 탐사 등 전반을 다루는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게 한화그룹 목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우주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순천 율촌 산단 내에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를 건설하고 있다"며 "센터가 완공되면 민간 체계종합 기업으로서 입지가 더욱 굳건히 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