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을 발사한 이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물체가 보이는 모습./사진=로이터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을 발사한 이후 요르단 암만 상공에 물체가 보이는 모습./사진=로이터

이란이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은 지난 13일 밤(현지 시각) 200대 이상의 공격용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발사해 전례 없는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섰다.


이러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6개월 가량 이어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맹이 중동 지역 전체로 확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직접 군사 공격을 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예고한지 2주 만에 공습을 펼친 것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시리아 주재 이란 공관을 공습해 이란 사령관 등 13명이 숨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직접 통화하며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약속을 재차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한 성명에서 "이란은 예멘, 시리아,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대리인들과 함께 이스라엘 군사시설에 대한 전례없는 공습을 감행했다"며 "이러한 공격을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일 이란의 뻔뻔한 공격에 대한 단합된 외교적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 G7 동료 정상들을 소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팀은 역내 다른 국가들과도 소통하고, 이스라엘 지도자들과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 군이나 시설에 대한 공격은 없었지만, 모든 위협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공격이 있었지만 피해가 크지않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미군 항공기와 탄도미사일방어구축함을 지난 한주간 이 지역으로 이동시켰다"며 "이러한 배치와 우리 장병들의 뛰어난 기술 덕분에 이스라엘이 거의 모든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하는 것을 도왔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이란이 발사한 공격용 드론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은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대응은 끝나지 않았으며, 수십대의 전투기들이 아직 하늘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