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에서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 /사진=뉴스1
반도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에서 수출 플러스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항 신선대부두. /사진=뉴스1

미국·중국·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등 주요 지역에서 수출 플러스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 인공지능(AI)용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 영향으로 관측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한국은 올 1~4월 9대 주요 지역 중 6개 지역에서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 ▲중국 ▲아세안 ▲중남미 ▲일본 ▲인도 등에서 수출이 늘었다. 미국(424억달러·약 57조8800억원)과 인도(61억달러·약 8조3300억원) 수출은 동기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수출이 줄어든 주요 지역은 ▲유럽연합(EU)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이다.


주요 지역별 수출 상황을 살펴보면 대(對)미 수출은 자동차, 일반기계,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다. 대중국 수출은 글로벌 정보통신(IT) 업황 개선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출 확대로 이어지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증가 흐름이 이어졌다.

수출 증가를 이끈 반도체 산업은 내년 상반기까지 업황이 밝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은 최근 '반도체 경기 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AI 서버뿐 아니라 일반 서버, 모바일 등 다른 부문에서도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일반 서버의 경우 기존 설비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AI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S24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AI 스마트폰과 관련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올 들어 수출이 미국, 중국, 아세안을 포함한 대다수 지역에서 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5월에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수출 플러스와 무역 수지 흑자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출 호조세가 올해 최대 수출실적 달성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수출 원팀 코리아'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