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에서 열린 신년 전야 행사에 참석을 하고 있다. 2025.01.02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공언했으나, 전쟁이 해결되기까지 몇 달 혹은 그 이상이 걸릴 수 있다는 트럼프 참모들의 평가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한 두 측근은 전쟁을 해결하는 데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이 지연되는 데는 취임 첫날 전쟁을 끝내겠다는 공약이 다소 과장됐고, 새 행정부를 구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에 대해 충분한 인식이 없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다고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들은 설명했다.

로이터는 이같은 평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낙점한 키스 켈로그 전 미국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과도 맞아떨어진다고 짚었다.

켈로그 전 보좌관은 지난 8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트럼프와 푸틴, 젤렌스키)이 가까운 시일 내에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기간은 100일로 설정하자"고 했다.


다만 켈로그 전 보좌관이 언급한 '100일'마저도 너무 낙관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존 허브스트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는 "연장된 마감일(100일)조차도 너무나 낙관적"이라며 "이것이 효과를 거두려면 트럼프는 푸틴에게 완고한 태도에도 단점이 있다는 것을 설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나 켈로그 전 보좌관의 우크라이나 방문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인 20일 뒤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되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빠른 시일 내에 멈추는 것은 어렵다는 평가에 힘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