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마산만 바닷가 가치회복을 공식 선언했다. 20일 시는 친수공간, 수변시설 재배치, 도심하천 복원 등 마산만 가치회복을 위한 3가지 구상안을 제시했다. 사진은 마산만 미래 청사진. /사진=창원시

창원시는 마산만 바닷가의 가치를 되살리고 시민에게 열린 바다를 제공하기 위한 '마산만 바닷가 가치회복'을 20일 선언했다. 지난 100년간 매립과 난개발로 시민과 멀어진 마산만을 다시 연결해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되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선언에 앞서 마산만의 현 상황을 진단하며 "바다는 해양자원의 보고이자 물류와 휴양 기능을 가진 공간이지만 마산만은 난개발로 인해 접근성과 연결성이 단절돼 휴양 기능이 상실됐다"며 "현재 마산이 '바다는 있지만 바닷가는 없는 도시'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세계적 항만도시 사례로 일본 요코하마 미나토미라이21과 독일 하펜시티를 언급하며 이들 도시가 해안길과 문화·레저 시설을 조성해 바다와 도시를 성공적으로 연결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날 창원시는 마산만 가치회복을 위한 3가지 구상안을 제시했다. 먼저 바다로의 접근성과 연결성 강화다. 피어(pier)와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바다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교량과 도보 산책로를 통해 각 공간을 연결한다.

그리고 도시와 바다의 통합적인 도시계획이다. 기존 수변시설 재배치와 랜드마크 조성을 통해 세계적 항만도시로 도약하며 경관조명을 활용한 야경 명소화도 추진한다.


이어 '물의 도시 마산' 복원이다. 복개된 도심 하천을 복원하고, 하천과 마산만을 잇는 물길을 회복해 물의 도시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홍 시장은 "마산만 가치회복은 시민과 전문가, 관계기관이 함께 만들어갈 공동의 비전"이라며 "충분한 소통과 합의를 통해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