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30).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계약이 늦어지고 있는 FA 김하성(30)이 이정후(27)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다시 연결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A급 FA 미계약자를 꼽고 이들이 계약하기에 적합한 팀을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5번째로 언급된 김하성의 '베스트 핏'으로는 샌프란시스코가 꼽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오프시즌 초반부터 김하성의 행선지로 거론됐던 팀이고, 실제 영입을 고려했다는 부분이 이정후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다 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82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김하성에 대한 관심은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보였는데, MLB닷컴은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에 김하성이 필요하다고 봤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와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의 강호들에 뒤처져있다"면서 "김하성이 어깨 부상을 완치해 돌아온다면, 약점인 2루수 문제를 해결하고 좀 더 위협적인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주전 2루수로 예상되는 타일러 피츠제럴드. ⓒ AFP=뉴스1

유격수 자리에 아다메스를 기용한다 해도, 2루수 자리가 여전히 완벽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2루수 자리에 기용할 생각이지만,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면서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홈런 1개와 OPS(출루율+장타율) 0.592에 그쳤고, 예측 통계 시스템인 '스티머'에서도 평균보다 떨어지는 타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하성이 부상으로 빠지는 기간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샌프란시스코로선 필요한 보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하성은 지난해까지 4년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후 FA를 선언했다. 샌디에이고와의 1년 800만 달러 연장 옵션이 남아있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는데, 부상 문제가 걸림돌이 돼 계약이 늦어지는 모양새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5월 이전엔 돌아올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김하성은 최근 자신의 SNS에 어깨 부상 후 처음으로 티배팅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게재하며 자신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에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