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전남·광주특별시장 선거 예비후보가 9일 5·18 민주광장에서 전남·광주 통합시대의 청사진과 균형발전 구상을 제시하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출마 선언에서 광주와 전남이 직면한 구조적 위기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청년층 유출, 산업 성장 둔화를 꼽았다.
그는 이러한 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제시하며 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지역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출마 선언 장소로 5·18 민주광장을 택한 배경에 대해서는 각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과거 전남도청 근무 시절부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초대 추진단장으로 활동하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을 직접 이끌었던 현장이라는 점에서 역사적·개인적 상징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 예비후보는 "5·18 민주광장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온 공간"이라며 "민생이 혹독한 현실 속에서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전남 발전 전략으로 권역별 맞춤형 5대 구상을 제시했다. 광주 도시권은 역사성과 정체성을 기반으로 AI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문화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집적해 첨단과 문화가 융합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광주 연계권은 광주의 AI·자동차 산업과 나주 혁신도시의 에너지 공공기관, 인근 시·군의 농생명·관광 자원을 하나의 가치사슬로 연결해 자족형 경제권으로 조성한다.
전남 동부권은 석유화학·철강 산업 고도화와 함께 우주·생태·스마트농업을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충하고 서남권은 해양·에너지 산업과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남부권은 수산식품 가공과 해양관광, 신재생에너지를 연계하고 해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 예비후보는 통합시장은 행정가를 넘어 정치력과 정책 설계 능력, 실행력을 모두 갖춘 리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을 가장 잘 이해하고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말이 아닌 성과로 광주·전남 통합시대의 변화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예비후보는 30대 광양군수 시절 시·군 통합을 이끌었고 전남도에서 나로우주센터와 여수엑스포 유치에 기여했다. 광주광역시 문화경제부시장으로서는 광주형 일자리를 성사시켰으며 국회의원과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