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조51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사진은 NH농협은행.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금융지주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511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확대와 충당금 부담 감소가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4조8960억원을 거뒀다. 은행·카드 부문 NIM이 하락하며 이자수익이 같이 줄어들었다. 농협은행 NIM은 지난해 말 기준 1.67%로 전년 말(1.88%) 대비 소폭 낮아졌다.


이 기간 비이자이익은 26.4% 늘어난 2조274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이 2조727억원으로 15% 넘게 늘었고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운용손익 역시 증가했다. 이자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자본시장과 운용 부문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3%로 전년 말 대비 개선됐고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65.98%를 기록했다. 농협은행 연체율은 0.49%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충당금적립률은 190.91%로 집계됐다.

농협금융 총자산은 602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6% 감소했다. 대출채권은 375조9000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예수금은 35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0%, 9.26%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1조316억원으로 전년대비 50.2% 급증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리테일과 기업금융(IB) 등 전 사업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농협캐피탈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1006억원으로 전년보다 16.4%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아문디자산운용 당기순이익은 30.7% 늘어난 392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NH농협금융지주 보험 계열사인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의 당기순이익은 동반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생명 당기순이익은 2155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감소했다. 주식·채권 손익을 개선하고 투자손익이 증가했지만 지급보험금 및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액이 늘어 보험손익이 줄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미래 수익원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지난해 말 기준 4조2745억원으로 연초(4조5631억원) 대비 2866억원 감소했다. 신계약 CSM 역시 전년대비 3121억원 줄어든 5021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은 396.7%로 전년대비 32.7%포인트 내렸다.

지난해 말 기준 농협손보 당기순이익은 824억원으로 전년대비 20.5% 감소했다. 지난해 대형 산불 등 자연재해로 인해 손해율이 상승했다. CSM은 1조5949억원으로 연초(1조5131억원) 대비 818억원 늘었다. 킥스비율은 전분기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177.4%로 잠정 집계됐다.

농협금융은 올해 생산·포용금융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국내 경제 역동성 제고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그룹 포트폴리오 체질 개선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출범한 '농협금융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 등 그룹 차원의 일원화된 추진체계로 모험자본·미래전략산업 중심의 자본공급 확대와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금융모델을 지속 개발·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