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보루였던 최민정(28·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500m 징크스가 이어졌다.
최민정은 13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 2조 레이스에서 43초07을 기록하며 5위에 그쳤다. 김길리와 이소연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해 최민정이 500m의 마지막 희망이었지만 결승행이 좌절됐다.
여자 500m는 쇼트트랙 강호 올림픽에서 한국이 넘지 못한 유일한 종목이다.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전이경,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박승희가 각각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최민정 개인적으로도 올림픽 1500m에서 금메달 2개와 1000m에서 은메달 1개를 따낸 바 있어 500m에서 첫 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준결승 초반 레이스는 나쁘지 않았다. 첫 바퀴를 1위로 통과했다. 하지만 킴 부탱(캐나다)에게 선두를 내줬고 몸싸움 과정에서 순위가 더 밀렸다. 결국 마지막 스퍼트를 할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5위로 골인했다. 킴 부탱과의 몸싸움 과정에서 어드밴스를 받을 가능성을 기대했지만 이마저도 심판이 정상적인 주행으로 인정해 파이널B로 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