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면장군 유적지 전경/사진제공=고령군


고령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역사문화 도시의 위상을 바탕으로 영화·드라마·예능 등 영상 콘텐츠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다.

3일 고령군에 따르면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과 쌍림면에 위치한 김면장군 유적지가 최근 각종 영상물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다.


지산동 고분군은 2023년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대가야 유적이다. 웅장한 고분군과 주변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광으로 영상 제작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은 1박 2일과 넷플릭스 드라마 스캔들 촬영지로 소개되며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전국에 알렸다.

지산동 고분군 일대에는 대가야박물관, 왕릉전시관, 대가야생활촌 등이 함께 조성돼 있어 대가야 520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역사관광지로 기능하고 있다.

김면장군 유적지는 영남지역 대표 의병장 김면 장군의 충절이 깃든 공간으로 사계절 변화하는 자연 풍광이 특징이다. 특히 여름철 배롱나무가 붉게 물들며 고즈넉하면서도 화사한 장면을 연출한다.


최근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비롯해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폭군의 셰프' 등의 촬영지로 활용되며 사극 배경지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대가야 고분과 전통 건축,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공간적 특성이 시대극과 역사 콘텐츠 제작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고령군은 2026년 문화체육관광부 '로컬 100'에도 선정되며 역사·문화 콘텐츠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세계유산과 전통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영상 제작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촬영 친화 도시'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고령은 과거와 현재,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특수한 공간을 지닌 도시"라며 "영상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창작 영감을 제공하는 매력적인 촬영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