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 내 '그냥드림'코너에서 식료품 꾸러미를 배부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가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도입한 '그냥드림' 코너가 운영 약 석 달 만에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하는 '생활 밀착형 복지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12월1일 '그냥드림' 코너 개소 이후 지난달 27일까지의 운영 실적을 분석한 결과, 누적 이용 횟수 2741건, 순 이용자 수 1603명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이용자의 약 19%에 해당하는 301명을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 상담으로 연계했으며 이 중 135명에게 필요한 복지서비스 제공을 완료했다.

지원 내용은 △수급자·차상위 및 푸드뱅크 등 공적지원(101명) △일자리 안내(12명) △주거복지 연계(8명) △복지관 등 부식 지원(7명)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5명) △치과치료 연계(1명) △생활안정자금 지원(1명) 등이다.

이 같은 상담 연계 실적은 경기도 내 설치된 12개 '그냥드림' 코너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는 '그냥드림'이 단순히 먹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제도권 지원으로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한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기부식품 후원자를 발굴해 사업비만으로는 하루 20명분에 그치던 지원 규모를 하루 50명분까지 확대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광명시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오는 11일 해운대센텀호텔에서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그냥드림 핵심요원 워크숍'에서 시범운영 우수사례를 발표한다. 현장 중심의 민관협력 모델을 공유해 광명시의 사례를 전국적인 확산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그냥드림 코너는 배고픈 시민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삶 전반을 살피고 희망을 연결하는 따뜻한 창구"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복지 행정을 통해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광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