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국가 인공지능 산업 발전의 핵심 인프라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건립지로 최종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성SDS 컨소시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삼성SDS를 주관기관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카카오, 삼성전자, 클러쉬, KT, 전남도,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컨소시엄은 지난해 진행된 사업자 공모에서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며 이후 기술·정책 평가와 금융 심사를 모두 통과하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모 이후 사업 계획의 적정성과 정책적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기술·정책 평가를 실시했다. 동시에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출자와 대출을 포함한 재원 조달 가능성을 검토하는 금융 심사를 진행했다. 이 같은 절차를 거쳐 삼성SDS 컨소시엄은 사업 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컨소시엄은 사업 부지로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를 제안했다. 이 지역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용수와 넓은 부지 확보가 용이해 대규모 전력 사용이 필요한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적합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올해 3분기 착공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는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인 만큼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산업은행이 운영하는 국민성장펀드와 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의 투자와 금융 지원이 예정돼 있어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향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책금융기관, 삼성SDS 컨소시엄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의 최종 출자 승인 절차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국가 AI 컴퓨팅센터의 최종 사업자가 확정된다.
센터는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인공지능 반도체 약 1만5000장을 확보하는 것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산업계와 연구기관의 AI 연구개발 및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고 국산 AI 반도체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해남군 관계자는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해남이 국내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남도, 삼성SDS 컨소시엄 등과 긴밀히 협력해 2028년까지 차질 없이 센터가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