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디자인 산업의 판이 바뀐다. 단순히 의뢰받고 결과물을 내놓던 '용역'의 시대가 가고 무대 위에서 실력을 증명하고 선택받는 '오디션'의 시대가 열린다. 다양한 창의성이 부딪혀 만들어낼 새로운 디자인 세계에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브랜딩 전문 그룹 TT SEOUL(티티서울·대표 편석훈)은 국내 최초의 대규모 디자인 서바이벌인 'DA(Design Audition) in Seoul'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디자이너가 주인공이 돼 세상에 데뷔하는 '디자인 엔터테인먼트'의 결정판이 될 전망이다.


이번 'DA in Seoul'에는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 그리고 현직 일반 디자이너 등 1000명 이상의 인재들이 대거 참여 예정이다. 이들은 기업들이 제시하는 고난도의 디자인 미션을 수행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오디션의 정점은 오는 10월, 국내 최대 디자인 포럼이 열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찍는다. 최종 선발된 팀들은 '파이널 DA 브랜드 데이'를 통해 전 세계 디자인 전문가와 기업인들이 지켜보는 무대 위에서 화려하게 데뷔하게 된다.

이번 오디션은 국내외 디자인계를 이끄는 강력한 전문가 그룹이 멘토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역량을 극한으로 끌어올린다. 디자이너들에게는 자신의 실력을 검증받고 유수의 기업에 채용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기업들에게는 기존의 정형화된 외주 방식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솔루션의 장이 된다.


베테랑 프로 디자이너와 신진 디자이너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업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창의적 결과물을 경험하는 파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마주하게 된다.

티티서울은 이번 오디션에서 탄생한 결과물들을 단순히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는다. 분야별 아카이빙을 통해 참여 디자이너들의 결과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IP(지식재산권) 사업화까지 추진한다. 디자이너의 아이디어가 고유의 자산이 되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편석훈 티티서울 대표는 디자인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편 대표는 "이제 디자이너는 익명의 제작자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을 걸고 무대 위에 서는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며 "DA in Seoul은 기업에게는 혁신적인 심사의 장을, 디자이너에게는 빛나는 데뷔 무대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디자인 오디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브랜드는 장황하게 설명되는 것이 아니라 대중 앞에서 비교되고 선택되어 비로소 기억되는 것"이라며 이번 오디션이 가질 파급력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