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 거점인 하르그섬에 대해 "재미 삼아 몇 번 더 공격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본토에서 28㎞ 떨어진 섬이며 이란 석유 수출 물량의 약 90%가 이곳에서 처리된다.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협상을 원하지만 나는 원하지 않는다"며 "아직 조건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란이 핵 개발 야욕을 완전히 포기해야 한다는 약속이 협상의 일부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가진 유일한 능력은 기뢰를 투하하거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인데 이마저도 비교적 빠르게 차단할 수 있다"며 "해안선 공격이 끝나면 이란은 그마저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란의 미사일 대부분을 무력화시켰고 드론도 대부분 파괴했으며 미사일과 드론 제조 시설도 거의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이틀 안에 이란은 완전히 괴멸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면서 "이란의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수많은 국가에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신임 최고지도자 생사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가 살아있지 않다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만약 살아있다면 자기 나라를 위해 항복이라는 아주 현명한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유일하게 원하는 건 이란이 다시는 중동의 패권국이 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이란은 보복 차원에서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걸프 국가 내 미국 자산을 상대로 역공하고 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지난 13일 하르그섬을 공습해 이란 군사 시설 90여 곳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