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을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28.8원 떨어진 1501.3원으로 장을 마쳤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21.6원 하락한 1508.5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장중 1500~1510원대에서 등락하던 환율은 150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월31일 4.2원 오른 1519.9원으로 출발한 후 장중 153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530원을 돌파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주간 거래는 14.1원 오른 1530.1원으로 마무리했지만 야간 거래에서는 상승폭을 줄여 1517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안정된 것은 미국-이란 전쟁이 종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한국 시간) 이란 전쟁을 2~3주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 안정이 회복되지 않더라도 철수하겠다고 주장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이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보장이 있다면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분위기가 불거지며 강달러 압력이 약화됐고 전날 환율 급등을 유발했던 역외 롱플레이도 다소 누그러질 것"이라며 "뉴욕증시가 회복하는 등 위험 자산 선호 심리에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수 있겠고 그간 지속된 외인 주식 순매도가 멈추며 환율 추가 하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